​[반려동물 가이드] 강아지와 고양이 합사, '서두름'은 금물!

여러분, 요즘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이 점점 늘어가는 가운데, 가장 큰 도전은 바로 강아지와 고양이의 평화로운 동거가 아닐까 싶네요. 두 동물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것과 집에 데려오기만 한다고 끝이 아니라 그때부터 시작이라는것을 아셔야 합니다. 오늘은 제 반려견과 반려묘가 처음으로 만나서 가족이 되기까지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경험담과 합사 성공 노하우를 기재해보겠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합사
강아지와 고양이 합사, 천천히 여유를 갖고 하세요!

강아지와 고양이 합사, 쉽게 생각하시면 안돼요

개와 고양이가 서로 앙숙이라는 옛말을 철저히 깨고 서로 체온을 나누며 잠드는 모습을 보기까지 제가 직접 겪었던 단계별 합사과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1. 냄새로 서로 확인하는 비대면 인사

처음 마주하기전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으로 저희집에 고양이를 데려왔을 때, 저는 고양이를 격리 방에 두고 강아지와 만나지 않게 하였답니다. 대신 강아지가 쓰던 물건이나 수건을 고양이의 물건과 수건과 함께 바꿨더니 고양이가 처음에는 하악질을 하더니 며칠 뒤 강아지의 냄새가 밴 담요 위에서 잠드는 모습을 보고 "이제 얼굴을 보여줘도 되겠구나" 라는 확신을 가졌답니다.

시각적인 자극보다 후각적인 자극이 덜 위협적이기 때문에 냄새로 상대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인식시키는것이 합사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입니다.

2.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시각적 확인 해주기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졌다면,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해줘야 하는데, 그냥 무작정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고양이는 방 안에서, 강아지는 문 밖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했습니다. 강아지가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짖을 때 마다 통제를 했고, 고양이가 문쪽으로 향하면 간식을 주며, 저 동물이 나타나면 좋은일이 생긴다는것을 지속적으로 인식시켜줬습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자 서로 문을 사이에 두고 가까이서 평온하게 있더군요.

두 동물 다 도망갈 곳을 만들어 준 상태에서 서로를 관찰할경우 불필요한 공격성을 낮추고 서로 호기심을 유발한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합사 성공 체크리스트 한눈에보기

합사 단계 주요 조치 (경험담 기반) 주의사항
1단계: 격리 서로의 냄새가 밴 물건 교환하기 절대 직접 대면 금지
2단계: 관찰 안전문을 사이에 두고 간식 먹이기 짖거나 하악질 시 즉시 중단
3단계: 대면 강아지에게 리드줄을 매고 짧게 만나기 고양이의 수직 공간 확보
4단계: 공유 함께 있는 시간 점진적으로 늘리기 외출 시에는 반드시 분리

3. 통제된 공간에서 첫 만남

얼마 뒤 드디어 같은 공간에 발을 들이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강아지의 통제권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대면하는 날, 저는 강아지에게 리드줄을 채우고 나서 자리에 앉힌 뒤 고양이가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고양이가 조금 가까이 다가오자 강아지가 흥분하여 달려들려고 했지만, 리드줄을 통해 부드럽게 통제하여 차분해질때까지 기다렸고, 고양이 같은 경우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도록 근처에 캣타워를 설치하였더니 고양이가 캣타워 위에서 강아지를 보며 안심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던 적이 있었어요.

고양이는 위협을 느끼면 위로 올라가려는 본능이 있어서 캣타워와 같은 수직공간은 합사를 할 때 고양이의 심리적인 방어로 안성맞춤입니다.

4. 함께 하는 일상 시작해보기

두 동물이 한 공간에 있어도 특별한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천천히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줍니다. 합사를 시작한지 한달정도 지났을 때, 둘이 쇼파의 끝과 끝에 앉아서 졸기 시작한 장면을 목격하였는데요. 처음봤을때는 얼마나 웃기던지.. 하지만 보는 사람이 없을 때 벌어질 돌발 상황이 걱정되어 계속 분리해 두고, 홈캠을 확인하니 아무래도 주인이 없고 의지할 곳이 없다보니 서로를 뭔가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는듯 하여 이제는 같이 있어도 되겠다 싶어서 그후로는 가끔씩 서로 그루밍까지 해주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완벽한 합사는 바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최소 몇주에서 길게는 몇달을 목표로 잡으셔야 하며, 집사의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마치며

오늘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합사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 하였습니다. 결국 시간이 답이라고 얘기하지만, 아주 예외적으로 바로 친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강아지와 고양이는 마치 국경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조율해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요. 서두르지 않고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면서 천천히 지내시다 보면 어느새 함께
거실에서 놀고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라면 가이드] 짜파게티와 짜짜로니의 차이, 당신의 취향은 어느 쪽?

​[중식 가이드] 양장피와 팔보채의 차이점, 헷갈리지 않는 완벽 구별!

​[살림 가이드] 백설탕과 황설탕의 차이, 무엇이 다를까? 용도별 완벽 선택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