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인문학] 시인이 만든 최고의 요리, '동파육'의 유래
여러분, 살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듯한 음식, 동파육을
알고 계신가요? 입에 넣는 즉시 비계와 진한 간장 향의 풍미가 합쳐 사르르 녹는 그맛, 중식의 꽃이라 불리는 동파육은 중국의 전설의 시인, 소동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자세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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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파육의 유래를 알고, 더 맛있게 즐겨보세요! |
동파육의 유래
1. 황주 유배 시절, "고기가 저렴한데 아무도 먹는 방법을 모르네?"
본명이 소식인 중국의 유명한 시인 소동파는 정치적인 이유로 지금의 허베이성인 황주로 유배를 가게 되는데, 그때 당시 황주는 돼지고기가 아주 저렴하였지만 요리하는 방법이 전혀 없었기에 돈 많은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게됩니다. 이 때 소동파의 아래와 같은 시를 보면
소동파의 제육송(猪肉頌) 중 일부에 "황주의 돼지고기, 값은 진흙처럼 싸다네. 부자는 먹으려 하지 않고, 가난한 이는 요리법을 모르네. 적은 물에 고기를 넣고 약한 불에 천천히 삶으니, 그 맛이 기가 막혀 아침마다 배불리 먹네"
소동파는 유배생활을 하며 직접 고기를 삶고 '약한 불에서 직접 고기를 삶고 오랫동안 천천히 끓여 본인만의 비법을 개발하고 이것이 동파육의 시초였습니다.
2. 항저우에서 완성하고 백성들이 지어준 이름
시간이 지나 소동파는 항저우의 지지사 (현재는 시장이라 불림)로 부임하게 되고 그 때 당시 항저우에는 큰 홍수가 잦았는데요. 소동파는 홍수를 막기 위해 백성들과 함께 서호의 둑을 쌓았습니다.
그때 백성들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돼지고기를 가져다 주고 소동파는 받은 고기들로 자신이 개발한 비법으로 요리하여 함께 둑을 만들어낸 백성들에게 다시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감동을 받은 백성들은 이 고기 요리를 소동파의 호를 따 이때부터 동파육이라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3. 동파육의 핵심 특징 3가지!
동파육이 일반 족발, 수육과 다른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조리과정의 '정성'에 있답니다.
| 구분 | 특징 | 효과 |
| 약불 장시간 | '소화다수(少火多水)' 원칙 | 고기가 젓가락만 대도 으깨질 만큼 부드러워짐 |
| 술(황주)의 사용 | 물 대신 술을 섞어 조리 | 잡내를 완벽히 제거하고 풍미를 극대화 |
| 튀기고 찌기 | 고기를 한번 튀긴 후 찜통에 찜 | 비계의 느끼함은 빠지고 쫄깃함과 고소함만 남음 |
4. 오늘의 동파육
오늘날의 동파육은 항저우를 대표하는 요리로 잡게 되었는데요. 짙은 갈색의 윤기가 나는것이 마치 보석같고 귀한손님 대접이나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메뉴가 될정도입니다. 소동파가 늘 강조했던 '조급하지 않는 마음'과 '불조절'을 잘하는것이야말로 오늘날의 동파육을 잇게 하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동파육의 유래에 대하여 포스팅 하였습니다. 동파육이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랑을 받게 된 이유는 단순히 맛 때문은 아니라 유배지라는곳에서 탄생한 일화를 담아 만들어진 귀한 음식이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 오늘 메뉴는 동파육 한접시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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